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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메리 추석
오늘/오늘의/Y양
2010/09/27 09:36
메리 추석하셨습니까? 달보고 소원을 빌었던가? 며칠 안지났는데도 가물하네요.
덜 애절했던지 아니면 달이 안보였던지 뭐 그랬겠지요.
윤냥은 하루가 다르게 어른의 말을 습득해가고 있습니다.
반면, 엄마 아빠 닮아서 운동능력은 참 소박해보입니다.
2010년도 이제 세달밖에 안남았군요.
아이들은 잘 크고, 세월은 참 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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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첫 물놀이
오늘/오늘의/Y양
2010/06/29 22:36
고모가 주신 경주 아쿠아월드 무료 입장권 두장. 아쉽게도 기한은 6월 30일까지. 부랴부랴 윤냥 외할머니랑 윤아랑 모녀3대 경주로 출발. 물 좋아하는 윤냥, 썬크림을 바르기도 전, 발에 물만 담궜을 뿐인데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다. 꼭 기억할께!!
할머니 손을 잡고 저 작은 물미끄럼틀을 몇 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저 수영복 최소 2년은 입힐 꺼라고 거금 2만 5천원을 주고 깡통시장에서 산 것인데...
벌써 저렇게 엉덩이를 잡아 먹어버린다. 안큰다고 해도 역시 아이들 크는 건 무섭네.
밥 먹으면서도, 잠이 와서 휘청휘청하면서도 저 밖에 있는 물에 들어가고 싶어서 종종거린 윤냥.
성수기를 몇일 앞두고 왕창 몰린 듯한 유치원과 초등학생 단체객들 사이에서도 놀거 다 놀고도 성에 안차서 목욕탕에서도 안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다. 수영복 다시 사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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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공원
오늘/오늘의/Y양
2010/06/20 01:58
평화의 공원, 유엔묘지, 이기대, 광안리 바닷가...집근처 소소하게 아이 데리고 나들이 갈만한 곳이 그나마 꽤 되는 편입니다. 척박한 부산땅에서 말이죠. 그런데 가까이 있으면 더 안가게 되는지라...이 평화의 공원을 윤냥 데리고 처음 갔습니다. ㅋㅋ 발에 모래 묻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딸을 둔 아빠는 오늘도 이렇게 딸을 번쩍 안고 모래지대를 벗어납니다.
아빠의 팔뚝이 굵어지던 말던 발에 모래 안묻는 자세가 좋은 딸램은 저렇게 편안한 표정이지요.
평화의 공원 입구에는 자그마한 바닥분수가 있습니다. 주말이면 매 2시간마다 바닥에서 분수가 나와요. 여름이라 그런지 오늘은 매시간 정시에서 삼십분동안 물이 나오고 삼십분 안나오고 그러더군요.
바닥에서 올라오는 물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나오는 윤냥입니다. 놀이기구같은 건 엄청 잘타면서 은근히 겁 안먹어도 될만한 것에 겁이 많아요.
'시여~시여~'를 연발하던 딸램과는 다르게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자마자 아이들 벌떼같이 달려듭니다. 옷이 물에 젖거나 말거나 팬티가 보이거나 말거나, 머리가 젖거나 말거나 까르르 웃는 웃음소리 100% 자연산입니다. 이 녀석들 정말 즐거워보여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까르르 웃음소리 군단에 비하여 여전히 바닥에서 세차게 올라오는 물에 적응이 안된 윤냥은 저렇게 떨어져서
혹은, 필사적으로 달려서 뛰어 나오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역시 즐겁기는 했나봐요. 후반부 즈음에는 일부러 데려다 놓지 않아도 쭈뼛쭈뼛 물 근처로 가기는 했으니까요.
즐거워 보이죠? ^^ 다음 번에는 수건 속옷 여벌의 옷등등등 작정하고 챙겨서 가봐야겠어요. 여름이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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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세살
오늘/오늘의/Y양
2010/05/28 22:06
오늘 오전에도 이렇게 한 건한 윤냥입니다.
안방에서 청소기를 돌리는 중 ebs 아침프로그램을 얌전히 보던 윤냥. 발진크림 뚜껑을 열고 저렇게 '무심한 듯 쉬크한'표정으로 얼굴에 크림을 떡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경고 들어갔지요.
그건 얼굴에 아무때나 바르는 게 아니다. 그리고 바르더라도 그렇게 많이 바르면 번들번들해진다. 그리고 그걸 바른 손바닥으로 바닥을 휘저으면 안된다.등등
일장연설 후 '알았어요?'라는 질문에 바로 '네~'라고 대답.
잠시 생각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더니 바로 또 뚜껑을 열어서 다른 쪽 볼따구니에 떡칠을 합니다.
당연히 혼을 냈지요. 그랬더니 요즈음 특기인 혼나는 도중에 화제전환으로 '사탕주세요, 우유주세요, 아스키주세요'등등등을 외치네요. 안된다고 제어를 했더니 20분을 내리 울었습니다.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분노발작이구나 싶었지요. 책에서는 달래지도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고 제풀에 지칠 때까지 기다리라더니..이녀석은 20분 내리 울고 안되니까 이젠 현관으로 달려가서 '아빠~'를 찾으며 또 꺼이꺼이 웁니다. 결국 울다가 지쳐서 잠들어서 상황종료.
한시간 반 자고 기분 완전 좋아져서는 놀이터 가서 그네 4번이나 타고...또 저런 방긋 웃음을 보여주더니...
저녁에 본가에서 저녁먹고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네 모두 다 있는 자리에서 없는 사탕 달라고 또 한번 울어제낍니다. 어른들 앞에서 첨 당하는 일인지라 결국 데리고 나와서 놀이터까지 피신. 놀이터에서도 동네 떠나가라 울면서 '아빠~'를 찾으며 겨우 진정.
아,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정말 힘들고 대단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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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
오늘/오늘의/Y양
2010/05/12 22:46
아빠랑 저녁을 먹고 젓가락과 양푼이를 이용해서 실컷 드럼놀이를 한 뒤,
아빠한테 '안녕'하고 침대에 가서 자려고 누웠는데
윤냥 : 아빠 없네?
나 : 아빠 저 방에서 일하고 계셔.
윤냥 : (뒹굴거리면서) 아빠 힘내~
아...감동 T.T
아빠한테 '안녕'하고 침대에 가서 자려고 누웠는데
윤냥 : 아빠 없네?
나 : 아빠 저 방에서 일하고 계셔.
윤냥 : (뒹굴거리면서) 아빠 힘내~
아...감동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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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오늘/오늘의/Y양
2010/04/22 00:25
지난 주말 40.2도까지 열이 올라 응급실에 갔다오기까지한 윤냥.
열은 내렸는데 온몸에 열꽃이 확 올라서 얼굴도 핼쓱.
기운도 없는지 어제 오늘 내도록 축 쳐진 불량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아빠랑 밥 먹을꺼라고 기다리고 있는데 엉덩이 무거우신 아빠는 함흥차사 올 생각도을 안하고...
TV앞에서 뒹굴뒹굴 같이 생활의 달인을 보고 있던 중이었지요.
28살 어떤 달인의 모습을 보고 무심코 딸에게 물었습니다.
나 : "울 딸은 나중에 커서 어떤 사람이랑 결혼을 하게 될까?"
딸 : (망설임없이) "아이씨(아저씨)~"
헉. 이 녀석 벌써 이상형을 정해버린 모양입니다.
윤냥은 아저씨 스타일과 결혼한답니다. 뭐 아저씨스타일이 제비스타일보다는 나은거겠죠? ^^;;;
열은 내렸는데 온몸에 열꽃이 확 올라서 얼굴도 핼쓱.
기운도 없는지 어제 오늘 내도록 축 쳐진 불량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아빠랑 밥 먹을꺼라고 기다리고 있는데 엉덩이 무거우신 아빠는 함흥차사 올 생각도을 안하고...
TV앞에서 뒹굴뒹굴 같이 생활의 달인을 보고 있던 중이었지요.
28살 어떤 달인의 모습을 보고 무심코 딸에게 물었습니다.
나 : "울 딸은 나중에 커서 어떤 사람이랑 결혼을 하게 될까?"
딸 : (망설임없이) "아이씨(아저씨)~"
헉. 이 녀석 벌써 이상형을 정해버린 모양입니다.
윤냥은 아저씨 스타일과 결혼한답니다. 뭐 아저씨스타일이 제비스타일보다는 나은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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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교육
오늘/오늘의/Y양
2010/04/22 00:09
물을 너무 좋아해서 화장실에만 들어가면 안나오려고 버티는 딸램되시겠습니다.
이날 응가폭탄을 날린 뒤 처리를 위해 대야에 물을 받아놨더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 철퍼덕하고 앉아버립니다.
아, 저 물은 물론 뒤처리 후 깨끗하게 간 새물입니다.
하도 안나오려고 하길래, 비디오 카메라를 들이밀었습니다.
비디오카메라만 보면 동영상볼꺼라고 촬영을 못하게 할 정도거든요.
하지만 이날은 오랫만에 만난 물이 비디오카메라를 이겨버렸습니다. ^^
역시 화장실이라 조명은 좀 삐리리하군요.
요즘 반복학습중인 좋타~~씨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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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싫어!
오늘/오늘의/Y양
2010/04/18 15:39
지난 2월 26일 (20m7d) 엘리베이터 거울을 보면서 지나가는 말로
" 저 이쁜 아이가 누굴까?" 라고 물었더니 바로 "윤나~"라고 제 이름을 처음으로 말한 이후...
윤냥의 언어생활은 날이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세 단어 이상 연결해서 간단한 문장으로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이란게 언제나 이쁜 것만은 아닌터라, 요녀석 저런 새초롬한 표정으로 '흥~'하고 코웃음을 칠때도 많구요. 이럴 때는 벌써 반항기인가?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지난 목요일에는 바깥에 나가자고 보채는 걸 바람많이 불어서 안된다고 했더니 바로 조런 눈빛으로 '엄마 싫어!'를 분명하게 외쳐주기도 하더군요.
엄마 싫어 엄마 싫어~ ^^;;;; 그 소리를 듣고 얼마나 충격을 먹었던지...
충격먹은 엄마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싫어!' 말하기에 재미를 붙여서 그날 오후내도록 '엄마 싫어, 아빠 싫어, 할미 싫어, 할비 싫어, 고모 싫어, 땀촌 싫어, 아이씨(아저씨) 싫어, 오바야(오빠야) 싫어' 아는 모든 단어를 동원해서 싫어 싫어를 입에 달고 있었답니다. 그날 이후 '엄마 좋아, 아빠 좋아'를 열심히 주입시키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 아이의 입에서 앞으로 '엄마 좋아'가 '엄마 싫어'보다 더 많이 나올지 아닐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
" 저 이쁜 아이가 누굴까?" 라고 물었더니 바로 "윤나~"라고 제 이름을 처음으로 말한 이후...
윤냥의 언어생활은 날이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세 단어 이상 연결해서 간단한 문장으로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이란게 언제나 이쁜 것만은 아닌터라, 요녀석 저런 새초롬한 표정으로 '흥~'하고 코웃음을 칠때도 많구요. 이럴 때는 벌써 반항기인가?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지난 목요일에는 바깥에 나가자고 보채는 걸 바람많이 불어서 안된다고 했더니 바로 조런 눈빛으로 '엄마 싫어!'를 분명하게 외쳐주기도 하더군요.
엄마 싫어 엄마 싫어~ ^^;;;; 그 소리를 듣고 얼마나 충격을 먹었던지...
충격먹은 엄마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싫어!' 말하기에 재미를 붙여서 그날 오후내도록 '엄마 싫어, 아빠 싫어, 할미 싫어, 할비 싫어, 고모 싫어, 땀촌 싫어, 아이씨(아저씨) 싫어, 오바야(오빠야) 싫어' 아는 모든 단어를 동원해서 싫어 싫어를 입에 달고 있었답니다. 그날 이후 '엄마 좋아, 아빠 좋아'를 열심히 주입시키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 아이의 입에서 앞으로 '엄마 좋아'가 '엄마 싫어'보다 더 많이 나올지 아닐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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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증명사진
오늘/오늘의/Y양
2010/04/10 22:18
여차저차하여 4월말에 윤냥, 모친을 모시고 물건너 가게 되었습니다. >.<
22개월짜리를 데리고 더운 곳에 갈 생각을 하니 이게 잘한 일인가 싶다가도 이번이 아니면 언제 가겠냐?는 심정으로 확 질러버렸지요. (올해 초에 참 많이 지릅니다. 카메라부터 ㅋㅋㅋ)
그리하여 며칠 전 첫 증명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전문 사진관에 가서 찍으려다가 이제 말귀도 좀 알아듣는데 싶어서, 근처 대학교앞 사진관에 가서 찍었드랬지요. 차에서 자는 바람에 자는 녀석을 들쳐 안고 사진관에 도착했던지라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어이쿠 이게 웬일 딱 세번만에 ok컷을 얻어냅니다.
'카메라 앞을 보고~'하는 찍사언니의 말에 자꾸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나와서 앞의 두컷은 ng컷이 되었지요.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어찌나 우습던지...6000원 주고 이렇게 수월하게 찍은 사진. 정말 증명사진답게 나왔지 뭐에요.
똘망똘망하게는 생겼는데 볼수록 성정체성을 의심하게 되는 묘한 사진입니다.
쓸일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증명사진을 찍어줄까봐요. 스튜디오에서 찍는 사진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